본문 바로가기

런북2

장애 대응 문서가 없는 팀의 공통점: 다들 기도부터 합니다 장애 대응 문서가 없는 팀의 공통점: 다들 기도부터 합니다소개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팀의 진짜 운영 실력이 드러납니다. 평소에는 모두가 침착하고, 대시보드는 멋지고, 배포도 자동화되어 있으며, 회의에서는 “우리도 이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알림이 울리고, 사용자가 접속이 안 된다고 말하고, 매출 화면이 조용해지고, 고객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팀 채팅방에는 익숙한 문장이 올라옵니다. “혹시 이거 아시는 분 계신가요?”장애 대응 문서가 없는 팀은 대개 비슷한 순서로 움직입니다. 먼저 모두가 대시보드를 봅니다. 그다음 누가 담당자인지 찾습니다. 그다음 최근 배포를 의심합니다. 그다음 로그 위치를 묻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조용히 마음속으로.. 2026. 8. 22.
자동화했더니 일이 줄지 않고 설명서가 늘어났습니다 자동화했더니 일이 줄지 않고 설명서가 늘어났습니다소개자동화는 언제나 아름다운 약속으로 시작합니다. 반복 작업을 줄이고, 실수를 줄이고, 시간을 아끼고, 사람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게 해 준다고 말합니다. 말만 들으면 사무실 한쪽에서 조용히 박수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동화를 만들고 나면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클릭은 줄었는데 설명서가 늘어납니다. 버튼 하나로 실행되는 기능을 만들었더니, 그 버튼이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는 문서가 다섯 장 생깁니다.처음에는 "이제 이 작업은 자동으로 됩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며칠 뒤 누군가 묻습니다. "실패하면 어떻게 되나요?" "누가 다시 실행하나요?" "어떤 로그를 봐야 하나요?" "권한은 누가 갖고 있나요?" "담당자가 휴가면 누가 압니까?" 그.. 2026. 8. 16.